01
바쁜 까뮤와 리리를 대신해 셰이드가 유에라를 보살피는 중. 리리는 사실 셰이드를 안좋아하니까 일부러 차갑게 대하고 밤 되서 유에라 데리고 와도 수고햇다는 말 한마디 없이 유에라 안아들고 쌩 가버림. 까미유는 셰이드가 고마운데 리리가 나쁘게 대하는 거 보고.. 이유는 아는데 어쩔수가 없어서.. 더 안타까워서 가끔 유에라 돌볼때 필요한 요리 레시피나 간식거리 들고가서 줌.
어느날 리리가 점심시간 끝나갈즈음에 까미유 찾으러 기술부 왓는데 까뮤씨 안계신대요? 하는거 듣고 어라 어디갓지 하면서 이리저리 찾아다님. 찾앗긴 햇는데 하필이면 본 게 유에라 안고잇는 셰이드와 그앞에서 리본으로 포장된 예쁜 상자 주고잇는 까미유의 모습이엇음. 셋이 하하호호 웃고잇는 걸 보면서 리리는 갑자기 화가 나서.. 난입해서 까미유 끌고가서 빈 사무실 하나 골라잡고 들어감.
까뮤는 질질 끌려가면서 저..기 곧 일처리 시작해야하는데... 하다가 리리 분위기 보고 입다문다. 리리는 까미유 바닥에 무릎꿇려놓고 차갑게 내려다보면서 빨아 이랫음 좋겟다. 까뮤가 어버버하면서 예..? 프리드리히 지금 무슨.. 말하려하니까 리리가 까뮤 머리채 확 붙들고 입안에 밀어넣어버려랏. 콜록거리면서 힘들어하는거 보면서도 계속 괴롭히다가 일으켜세워서 책상에 상체 엎드리게 하고 바지 끌어내려서 떡을 칩시다.
질투하는 리리 보고싶었음.
02
한창 리리는 운동하면서 근력을 키우고 잇음. 오늘도 열심히 역기를 들엇다 놧다 창을 휘둘럿다 싸웟다 하면서 극한훈련을 하고 왓음. 그러면서 리리는 오늘밤은 오랫만에 까뮤랑 검열삭제를 해야징^^ 다짐함. 그리고 고대하던 밤이 되자 리리는 까뮤 위로 기어오르면서 오늘 하자? 그동안 서로 바빠서 오랫동안 안햇잖아 말하고 까뮤를 구워삶자.
베개 두고 까뮤 머리를 내리고 허리 들어올려서 그 위에 리리가 몸 얹고 치는데 까뮤가 아 아 아악 하고 좀 많이 아파함. 리리는 그것도 모르고 리리는 계속 하다가 까뮤가 리리 잠시만.. 아프..니까 아.. 팔... 이러면서 눈물 맺힌거 보고 놀래서 보니까 까뮤 오른어깨를 너무 세게 눌러서 팔이 빠진 거. 이..이를 어떡하지? 리리가 당황해서 어.. 일단 이것 좀.. 아니 까뮤 팔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데.. 아니 근데 이거 뒷처리는 좀 하고 가야하지 않을까? 까뮤 아파하는거 보고 더 다급해져서 대충 수건으로 하반신 뒷처리 하고 샤워가운 입혀서 의료부로 뛰어감. 의료부 사람이 어이없어가지고 일단 치료는 해주는데 리리한테 조용한 목소리로 애정행각도 적당히... 하는거 듣고 화악 시무룩해져서 방으로 돌아가는 리리와 까뮤 보고싶다.
다음날 출근한 까미유 찾아가서 싹싹비는 리리. 앞으로 한달간 금지 선고에 리리가 까뮤 다리 붙잡고 찡찡거리는 걸로 마무리.
근육바보 리리와 팔부러진 까뮤 보고싶었음.
03
셰이드가 한시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테라스에서 잠든 유에라를 보다가 유에라가 '오물오물.. 카스테라 먹고 싶어...' 이러는거 보고 조용히 조리실로 가 요리책 찾아보면서 빵을 굽기 시작함.
변함 없는 그 표정으로 반죽 휘젓고 빵틀에 넣어서 오븐에 넣고 그 표정 그대로 오븐 안을 보면서 기다렷는데... 꺼내고 보니 새카맣게 타 있음. 셰이드는 조용히 그 모습을 보다가 가만히 포크를 가져와 꾸역꾸역 그 탄 빵덩어리를 씹어먹음. 다 먹고 깨끗히 치운 뒤 다시 한번 카스테라를 굽는다. 이번에는 좀 더 양과 시간에 주의해서 결국 성공적으로 만들어냄. 접시에 예쁘게 담고 딸기쨈 생크림 과일을 곁들여 예쁘게 꾸민 뒤 테라스로 나감.
유에라가 냄새를 맡더니 천천히 눈을 뜨다가 어라.., 카스테라.. 이거 아조씨가.. 만든 거? 먹어도 되? 셰이드가 고개 끄덕끄덕 하니까 잘 먹겟습니다` 하고 귀엽게 인사한 뒤 오물거리면서 너무 맛잇게 먹음. 아조씨는 안 먹어? 물어보니까 셰이드는 안먹는다는 의미로 도리질 침.
밤이 되서 유에라 까미유네로 되돌려보내주고 지 방으로 왓는데 속이 안좋음. 탄걸 잔뜩 먹엇으니까 당연하지. 게워내려고 애쓰다가 그것도 잘 안 되서 힘없이 침대로 눕는 셰이드.
유에라 돌보는 초보요리사 셰이드 보고 싶엇다.
04
택배 상하차 알바 하는 거미. 어느날 익숙한 주소지에 택배를 배달하러 가는데.. 자기 집이었던 거. 받는 사람을 정확히 보니까 지니였음. 얘는 내가 열심히 일하고 잇는대 아직도 빈둥빈둥 놀면서 택배나 시키고 있는거냐...! 하고 분노하다가 됬다 내가 뭘 어쩌겟어 휴우 하면서 집 앞에 도착함.
얘네는 비밀번호 누르는 것도 귀찮아서 문 안 잠그고 잇을텐데.. 싶어서 그냥 문 여니까 진짜 열림. 안에선 tv소리 들려오고 예의 까만 샤워가운에 허리에 흰색 끈 하나 매고 뻗어잇음. 수취확인 싸인이랑 다 받아야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거미가 직접 다 하고 야 택배왔다 말하면서 던져두고 다시 밖으로 나옴. 아.. 다음은 어디지... 하면서 배송할 물건 보려는데 뒤에서 갑자기 자길 부르는 소리가 들림. 놀래서 뒤돌아보니까 지니가 가운 입고잇는 그대로에 신발도 안 신고 맨발로 뛰어나오는거.
거미가 완전 놀래가지고 야..야! 그 모습으로 어딜 나오는거야! 빨리 들어가! 하고 손 내젓는데 지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미 붙잡고 하나 더 시켰다고! 택배 하나가 아니란 말야! 두개 시켰어, 다른 하나 빨리 내 놔! 아니 그러니까 지금 배송 목록에는 그거밖에... 책임져 내 택배! 어딧냐고!! 하면서 빠락빠락 우기니까 주변 사람들이 남정네 둘이 뭐하는거지..? 힐끔힐끔 쳐다보고 어떤 아줌마는 데리고 가던 아이 눈 가리면서 도망침. 거미는 머리에 빠직빠직 마크 달면서 한숨 푸욱 내쉬고 지니 확 들어올려서 집으로 걸어감.
아직도 내 택배.. 내 택배 거리고 잇는 지니를 소파에 휙 던지듯이 내려놓고는 니 택배 가져올테니까 가만히 기다려. 집 밖으로 한 발짝만 더 나와 봐, 택배 불살라버릴 줄 알아. 하니까 지니가 끄덕끄덕거림.
그날 밤 본사에 전화하고 쇼핑몰이랑 입씨름한 끝에 출고되지도 않은 물품 겨우 가져와서 상자로 대충 싸맨 뒤 퇴근하면서 집으로 가져온 거미. 지니는 여유 넘치는 자세로 자고 잇음. 거미는 한숨 푸욱 내쉬면서 그래.. 가져왓다... 이러고 쓰러져서 골아떨어짐.
피곤한 해방거미와 게으른 니트 지니가 보고싶었다.
ㅋㅋ,,,, 진자오래된,,,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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